와일드펠 홀의 소작인(The Tenant of Wildfell Hall by Anne Brontë)(1848)은 아그네스 그레이(Agnes Grey by Anne Brontë)(1847)에 이은 앤 브론테(Anne Brontë)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소설’로 1848년 액톤 벨(Acton Bell)이란 남성스러운 가명으로 첫 출간되었습니다. 그녀가 어린 나이에 숨을 거둔 후(1849) 언니 샬럿 브론테(Charlotte Brontë)는 자신이 사망(1855)할 때까지 해당 작품의 출판을 금지했는데, 이는 현재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문학계의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와일드펠 홀의 소작인(The Tenant of Wildfell Hall)(1848)은 엘리자베스 시대의 고풍스러운 저택 와일드펠 홀(Wildfell Hall)을 무대로, 술과 향락에 젖은 타락한 남편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을 구하고자 헬렌 로렌스 헌팅던(Helen Lawrence Huntingdon)의 고군분투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3자인 길버트 마컴(Gilbert Markham)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녀는 결국 사회적 관습은 물론 당대의 영국 법마저 무시하고, 자신이 태어난 저택으로부터 아들과 함께 도망치는데...?!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Anne Brontë serves a twofold purpose in the study of what the Brontës wrote and were. In the first place, her gentle and delicate presence, her sad, short story, her hard life and early death, enter deeply into the poetry and tragedy that have always been entwined with the memory of the Brontës, as women and as writers; in the second, the books and poems that she wrote serve as matter of comparison by which to test the greatness of her two sisters. She is the measure of their genius—like them, yet not with them.
앤 브론테는 브론테가 무엇이고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연구에서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녀의 온화하고 섬세한 존재, 그녀의 슬프고 짧은 이야기, 그녀의 힘든 삶과 이른 죽음은 여성으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항상 브론테스의 기억과 얽혀있던 시와 비극 속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두 번째로 그녀가 쓴 책과 시는 비교의 문제로서 위대함을 시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녀의 두 여동생입니다. 그녀는 그들의 천재성의 척도입니다. 그들과는 같지만 그들과는 아닙니다.
That the author of “Wildfell Hall” should ever have delighted in the Gondals, should ever have written the story of Solala Vernon or Henry Sophona, is pleasant to know. Then, for her too, as for her sisters, there was a moment when the power of “making out” could turn loneliness and disappointment into riches and content. For a time at least, and before a hard and degrading experience had broken the spring of her youth, and replaced the disinterested and spontaneous pleasure that is to be got from the life and play of imagination, by a sad sense of duty, and an inexorable consciousness of moral and religious mission, Anne Brontë wrote stories for her own amusement, and loved the “rascals” she created.
'와일드펠 홀(Wildfell Hall)'의 저자가 곤달에서 즐거웠더라면, 솔랄라 버논이나 헨리 소포나의 이야기를 썼더라면 좋았을 텐데, 반가울 따름입니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도, 언니들에게도, 외로움과 실망을 부와 만족으로 바꿀 수 있는 '생색내기'의 힘이 생긴 순간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얼마 동안, 그리고 힘들고 모욕적인 경험이 그녀의 젊음의 봄을 깨뜨리고, 상상력의 삶과 놀이로부터 얻을 사심 없고 자발적인 쾌락을 슬픈 의무감, 그리고 도덕적 종교적 사명에 대한 거침없는 의식으로 대체하기 전에, 앤 브론테는 그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만든 "라스칼(rascals)"을 좋아했어요.
That story was, no doubt, the elaboration of Branwell’s diseased fancy during the three years which elapsed between his dismissal from Thorpe Green and his death. He imagined a guilty romance with himself and his employer’s wife for characters, and he imposed the horrid story upon his sisters. Opium and drink are the sufficient explanations; and no time need now be wasted upon unravelling the sordid mystery. But the vices of the brother, real or imaginary, have a certain importance in literature, because of the effect they produced upon his sisters.
그 이야기는 의심할 여지없이 브랜웰이 소프 그린에서 해고되고 사망하기 전까지 3년 동안 그의 병든 환상을 꾸며낸 것이었습니다. 그는 캐릭터 때문에 자신과 고용주의 아내와의 죄스러운 로맨스를 상상했고, 그 끔찍한 이야기를 여동생들에게 떠넘겼습니다. 아편과 음료는 충분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이제 더러운 미스터리를 푸는 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든 허구든 형제의 악덕은 문학에서 어느 정도 중요한데, 그 이유는 형제의 누이들에게 끼친 영향 때문입니다.
There can be no question that Branwell’s opium madness, his bouts of drunkenness at the Black Bull, his violence at home, his free and coarse talk, and his perpetual boast of guilty secrets, influenced the imagination of his wholly pure and inexperienced sisters. Much of “Wuthering Heights,” and all of “Wildfell Hall,” show Branwell’s mark, and there are many passages in Charlotte’s books also where those who know the history of the parsonage can hear the voice of those sharp moral repulsions, those dismal moral questionings, to which Branwell’s misconduct and ruin gave rise.
브랜웰의 아편 광기, 블랙불에서의 주정뱅이, 가정에서의 폭력, 자유롭고 거친 이야기, 그리고 끊임없는 죄의식 자랑이 순수하고 경험이 부족한 여동생들의 상상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과 "와일드펠 홀(Wildfell Hall)"의 많은 부분이 브랜웰의 특징을 보여주며, 샬롯의 책에는 또한 파소나지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이 브랜웰의 잘못된 행동과 파멸에 대한 암울한 도덕적 질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많은 구절이 있습니다.
Their brother’s fate was an element in the genius of Emily and Charlotte which they were strong enough to assimilate, which may have done them some harm, and weakened in them certain delicate or sane perceptions, but was ultimately, by the strange alchemy of talent, far more profitable than hurtful, inasmuch as it troubled the waters of the soul, and brought them near to the more desperate realities of our “frail, fall’n humankind.”
그들의 형제의 운명은 그들이 동화시킬 만큼 충분히 강했던 에밀리와 샬롯의 천재성의 요소였습니다만, 그것은 그들에게 해를 끼쳤을지도 모르고, 그리고 그것들에서 약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 재능의 이상한 연금술에 의해, 상처보다 훨씬 더 이득이었고, 영혼의 물을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멸종 인류"의 더 절망적인 현실에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She cared for her father; she returned to the writing of “Shirley”; and when she herself passed away, four years later, she had so turned those years to account that not only all she did but all she loved had passed silently into the keeping of fame. Mrs. Gaskell’s touching and delightful task was ready for her, and Anne, no less than Charlotte and Emily, was sure of England’s remembrance. INTRODUCTION.
그녀는 아버지를 돌보고, "셜리"의 집필로 돌아갔고, 4년 후, 그녀 자신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녀는 그녀가 했던 모든 일들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조용히 명성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개스켈 부인의 감동적이고 즐거운 일은 그녀를 위해 준비되었고, 샬롯과 에밀리에 못지않은 앤은 영국의 기억을 확신했습니다. 소개(INTRODUCTION).
-목차(Index)-
프롤로그(Prologue).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조명화 편집장의 15가지 키워드로 읽는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01. 세계 문학사의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02. 오 프론타이(Ó Pronntaigh), 브런티(Brunty), 브론테(Brontë)
03. 하워쓰(Haworth) 브론테 파소니치 박물관(Bronte Parsonage Museum)
04.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1846)
05.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Jane Eyre : An Autobiography by Charlotte Brontë)(1847)
06.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by Emily Brontë)(1847)
07.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1847) 히스클리프(Heathcliff)는 실존 인물?!
08. 앤 브론테(Anne Brontë)의 아그네스 그레이(Agnes Grey)(1847)
09. 영국의 족내혼(族內婚)
10. 서머싯 몸의 세계 10대 소설(The World's Ten Greatest Novels by W. Somerset Maugham)(1958)
11.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소행성(Asteroid)(1973)
12. 프랑스 영화 Les Soeurs Bronte(The Brontë Sisters)(1979)
13.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를 만나는 10가지 장소
14. 오디오북(Audio Books)으로 듣는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15.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의 어록(Quotes)(100)
앤 브론테의 와일드펠 홀의 소작인(The Tenant of Wildfell Hall by Anne Brontë)(1848)
Contents
Introduction
Author’s Preface To The Second Edition
I. A Discovery
II. An Interview
III. A Controversy
IV. The Party
V. The Studio
VI. Progression
VII. The Excursion
VIII. The Present
IX. A Snake in the Grass
X. A Contract and a Quarrel
XI. The Vicar Again
XII. A Tête-à-Tête and a Discovery
XIII. A Return to Duty
XIV. An Assault
XV. An Encounter and its Consequences
XVI. The Warnings of Experience
XVII. Further Warnings
XVIII. The Miniature
XIX. An Incident
XX. Persistence
XXI. Opinions
XXII. Traits of Friendship
XXIII. First Weeks of Matrimony
XXIV. First Quarrel
XXV. First Absence
XXVI. The Guests
XXVII. A Misdemeanour
XXVIII. Parental Feelings
XXIX. The Neighbour
XXX. Domestic Scenes
XXXI. Social Virtues
XXXII. Comparisons: Information Rejected
XXXIII. Two Evenings
XXXIV. Concealment
XXXV. Provocations
XXXVI. Dual Solitude
XXXVII. The Neighbour Again
XXXVIII. The Injured Man
XXXIX. A Scheme of Escape
XL. A Misadventure
XLI. “Hope Springs Eternal in the Human Breast”
XLII. A Reformation
XLIII. The Boundary Past
XLIV. The Retreat
XLV. Reconciliation
XLVI. Friendly Counsels
XLVII. Startling Intelligence
XLVIII. Further Intelligence
XLIX.
L. Doubts and Disappointments
LI. An Unexpected Occurrence
LII. Fluctuations
LIII. Conclusion
Footnotes
부록(Appendix). 세계의 고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Worlds’s Classics)
A01. 하버드 서점(Harvard Book Store) 직원 추천 도서 100선(Staff’s Favorite 100 Books) & 판매도서 100위(Top 100 Books)
A02. 서울대 권장도서 100
A03. 연세필독도서 고전 200선
A0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권장도서 100선
A05.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60권
A06. 성균관대학교 오거서(五車書) 성균 고전 100선
A07.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양필독서 100선
A08. 포스텍(포항공대) 권장도서 100선
A09. 카이스트(KAIST) 독서마일리지제 추천도서 100권
A10. 문학상 수상작 및 추천도서(44)
A11.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는 5가지 방법(How to listen to FREE audio Books legally?)
A12. 영화·드라마로 만나는 영어고전(Movies And TV Shows Based on English Classic Books)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1,302)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고전 명작 중에서도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는 - 대중성을 겸비한 베스트셀러를 엄선해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영어듣기를 동시에 즐기실 수 있도록 세계 최대의 무료 도메인 오디오북(free public domain audioBooks) 플랫폼 리브리복스(LibriVox) 오디오북 링크를 도서·챕터별로 첨부하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조명화 편집장의 ‘OO가지 키워드로 읽는 작가 & 작품’ 해설과 함께 수백 년의 세월에도 변치 않는 명저의 감동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브론테 자매 콜렉션(The Brontë Sisters Collection)(010)
영어고전024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English Classics024 Jane Eyre : An Autobiography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050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English Classics050 Wuthering Heights by Emily Brontë
영어고전393 샬롯 브론테의 빌레트
English Classics393 Villette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4 샬롯 브론테의 셜리
English Classics394 Shirley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5 샬롯 브론테의 교수
English Classics395 The Professor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6 샬롯 브론테의 행복을 좇다
English Classics396 The Search After Happiness [sic]: A Tale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7 샬롯 브론테의 리처드 1세와 블론델
English Classics397 Richard Coeur de Lion and Blondel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8 앤 브론테의 와일드펠 홀의 소작인
English Classics398 The Tenant of Wildfell Hall by Anne Brontë
영어고전399 앤 브론테의 아그네스 그레이
English Classics399 Agnes Grey by Anne Brontë
영어고전400 브론테 자매의 시집
English Classics400 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 by Brontë, Brontë, and Brontë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00종 이상의 콘텐츠를 기획 및 출간한 여행 전문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셔(Digital Contents Publisher)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작가와 함께 신개념 여행 가이드북 원코스(1 Course), 포토에세이 원더풀(Onederful), 여행에세이 별 헤는 밤(Counting the Stars at Night)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분야별 여행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문 교양서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와 知의 바이블(Bible of Knowledge), 실용서 원샷(1 Shot)과 IT로켓(IT Rocket) 등 새로운 분야와 여행의 콜라보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 최다 여행 콘텐츠 디지털 퍼블리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방송대 기네스상 2017 ‘최다 출간 및 최다 자격증’ 수상)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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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브론테(Anne Brontë)
세계 문학사의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는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에서 공동으로 시집을 집필한 세 명의 자매 –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를 일컫습니다. 샬럿 브론테는 흔히 첫째로 오해받지만, 사실 여섯 남매 중에서는 셋째입니다. 그녀들의 부모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와 마리아 브란웰(Maria Branwell)은 모두 여섯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첫째와 둘째는 11세, 10세로 단명하였고, 셋째부터 여섯째까지 모두 작품을 발표한 ‘문학인 남매’란 진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은 제인 에어(Jane Eyre)와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이란 세기의 걸작을 집필한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로 유명하지만, 여섯 자녀를 비롯한 온 가족이 단 한명의 자녀도 남기지 않고 단명한 가족으로도 당대의 환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첫째와 둘째는 1825년 5월과 6월 숨을 거두었는데, 그들이 함께 다닌 코완 브릿지 학교(Cowan Bridge School)의 혹독한 교육 방침과 열악한 환경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1824년 막내를 제외한 네 명의 딸은 코완 브릿지(Cowan Bridge) 클러리 도터스 스쿨(Clergy Daughters' School)에 입학하였습니다. 가난한 마을의 성직자로써 그리 부유하지 않았던 아버지 입장에서 여러 자녀의 학비를 부담하기는 쉽지 않았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성직자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믿음이 가는 클러리 도터스 스쿨(Clergy Daughters' School)에 네 딸을 한꺼번에 맡긴 것입니다. 그러나, 몸이 병약했던 첫째와 둘째는 큰 병을 얻어 이듬해 사망하였으며, 이로 인해 다행히(?) 셋째와 넷째인 샬럿과 에밀리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혹독한 경험은 제인 에어(Jane Eyre)의 미스 스캐쳐드(Miss Scatcherd), 교장 브로클허스트(Mr Brocklehurst)가 폭정을 휘두르는 로우드 학교(Lowood Institution)의 모티브가 됩니다. 현재는 학교가 아닌, 숙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이는 그녀들이 모두 글을 쓰는 문학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아버지가 구독하던 The Leeds Intelligencer와 Blackwood's Edinburgh Magazine 등의 잡지와 시인 바이런 경(Lord Byron), 화가 존 마틴(John Martin) 등의 예술작품 또한 훌륭한 문학적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1826년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는 유일한 아들 브란웰 브론테(Branwell Brontë)에게 12명의 나무 병정 장난감(toy soldiers)을 선물하였는데, 아이들은 각각 이름을 지어주며 놀았고, 이는 가상의 아프리카 왕국 글래스 타운(Glass Town)으로, 다시 앙그리아 제국(Empire of Angria)으로, 남태평양의 섬 왕국 곤달(Gondal)로 상상의 날개를 키워나갔습니다. 브란웰 브론테(Branwell Brontë)이 그린 앙그리아 제국(Empire of Angria) 지도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합니다.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는 당대의 관행에 맞추어 남성적인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하였고, 독자들은 그녀들의 작품이 남성 작가의 작품이라고 믿었습니다. 에밀리와 앤이 사망한 후 샬럿은 자매들의 작품을 묶어서 출간하기 위해 작성한 서문을 통해 실제 작가가 여성이며, 자매란 것을 대중들에게 최초로 공개하였습니다.
오 프론타이(Ó Pronntaigh), 브런티(Brunty), 브론테(Brontë) :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의 가문명은 프론타흐의 후예(descendant of Pronntach)란 의미의 오 프론타이(Ó Pronntaigh)가 브런티(Brunty), 브론테(Brontë)로 변형된 것입니다. 세 자매의 아버지 패트릭 브런티(Patrick Brunty)가 아일랜드 출신으로, 영국에서 수학한 후 영국의 시골마을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브론테(Brontë)로 굳어졌습니다. 오 프론타이(Ó Pronntaigh)가 아일랜드 토박이스러운(?!) 성씨라면, 브론테(Brontë)는 그보다 영국스러운 어감입니다. 당대 최고의 명장 호라티오 넬슨(Horatio Nelson)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브론테 공작(Dukedom of Bronté)이였던 그의 작위명(지명)에서 따왔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하워쓰(Haworth) 브론테 파소니치 박물관(Bronte Parsonage Museum) :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는 1812년 마리아 브란웰(Maria Branwell)과 결혼한 후 미국 성공회 성당 St Michael and All Angels Church의 퍼펜던트 큐레잇(Perpendent Curate)으로 임명되어, 영국의 시골마을 하워쓰(Haworth)로 파견되어 평생을 이 곳에서 머물렀습니다. 브론테 가문이 거주한 18세기의 하워쓰(Haworth)는 하수도 시설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빈곤하고, 척반한 고장으로, 기대 수명이 25세에 불과하였습니다. 브론테 가문의 아이들이 대부분 30세 이전에 사망한 것도, 하워쓰(Haworth)에서는 그리 드문 비극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부부는 여섯 자녀를 낳았으나, 대부분 서른이 되기도 전에 사망하였습니다. 아내와 모든 자녀를 잃은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은 유일한 가족인 샬럿 브론테(Charlotte Brontë)의 사위가 지켜보는 가운데 1861년, 8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고 이로써 세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은 단 한명의 자녀도 남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세 자매가 거주한 집은 현재 브론테 파소나지 박물관(Brontë Parsonage Museum)으로 운영 중이며, 브론테 여관(Bronte Cottage)과 함께 영국 시골마을 하워쓰(Haworth)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세 자매를 먼저 보낸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은 영국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 세 자매의 책을 읽은 독자들을 하워쓰(Haworth)에서 맞이하였습니다.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소행성(Asteroid)(1973) : 미국 샌디에고(San Diego) 팔로마 관측소(Palomar Observatory)에서 1973년 발견한 소행성 #39427, #39428, #39429은 각각 세 자매의 이름을 따 Charlottebrontë, Emilybrontë, Annebrontë로 명명하였습니다. 또한 저 하늘의 수성(Mercury)에는 브론테 분화구(crater Brontë)가 있지요! 지름 68킬로미터의 브론테 분화구(crater Brontë)는 1976년 국제 천문 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이 명명하였습니다.
프랑스 영화 Les Soeurs Bronte(The Brontë Sisters)(1979) : ‘세 자매의 작품’으로 제작한 영화, 드라마 등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더 나아가 ‘세 자매의 삶’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1940년대부터 21세기까지 수차례 제작된 바 있으며,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79년의 프랑스 영화 Les Soeurs Bronte(The Brontë Sisters)(1979)입니다. 당대 최고의 프랑스 배우 마리 프랑스 피지에(Marie-France Pisier), 이자벨 아자니(Isabelle Adjani),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가 세 자매 역을 맡았습니다. 영국 작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가 프랑스 배우들의 열연으로 제작되다니... 이색적이네요! 세 자매에 대한 관심은 작품을 넘어, 그녀들에 삶으로 확장되었고 이 때문에 영화 뿐 아니라, 2005년과 2014년에는 그녀들의 삶을 다룬 연극과 뮤지컬도 제작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