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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393 샬롯 브론테의 빌레트

English Classics393 Villette by Charlotte Brontë

샬롯 브론테의 빌레트(Villette by Charlotte Brontë)(1853)는 작가가 실제로 벨기에 기숙학교(1842)에서 수학하며 불어를 배우는 학생이자 영어 교사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을 잃고 의지할 곳이 없는 루시 스노(Lucy Snowe)가 기숙학교 영어 선생직을 맡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입니다. 작품명 빌레트(Villette)는 가상의 국가 라바세크루(Labassecour)의 도시 명으로 여러 면에서 벨기에 브뤼셀을 연상케 하지요! 그녀의 대표작 제인 에어(Jane Eyre)(1847)에 비하면 완성도는 부족하다고 평가되지만, 샬럿 브론테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숨겨진 명작’으로 1970년과 1999년, 그리고 2009년 BBC에서 TV드라마와 라디오드라마로 제작된..
샬롯 브론테의 빌레트(Villette by Charlotte Brontë)(1853)는 작가가 실제로 벨기에 기숙학교(1842)에서 수학하며 불어를 배우는 학생이자 영어 교사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을 잃고 의지할 곳이 없는 루시 스노(Lucy Snowe)가 기숙학교 영어 선생직을 맡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입니다. 작품명 빌레트(Villette)는 가상의 국가 라바세크루(Labassecour)의 도시 명으로 여러 면에서 벨기에 브뤼셀을 연상케 하지요! 그녀의 대표작 제인 에어(Jane Eyre)(1847)에 비하면 완성도는 부족하다고 평가되지만, 샬럿 브론테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숨겨진 명작’으로 1970년과 1999년, 그리고 2009년 BBC에서 TV드라마와 라디오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습니다.

번외적으로 빌레트(Villette by Charlotte Brontë)(1853)는 그녀가 제인 에어(Jane Eyre)(1847)와 셜리(Shirley)(1849)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작품으로 사망(1855)하기 2년 전에 발표한 유작(遺作)입니다. 그녀가 사망한 후 남편이 원고를 정리해 네 번째 작품 교수(The Professor)(1857)를 발표하였으며, 이로써 샬롯 브론테의 소설은 미완성된 엠마(Emma)를 포함해 모두 다섯 편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My godmother lived in a handsome house in the clean and ancient town of Bretton. Her husband’s family had been residents there for generations, and bore, indeed, the name of their birthplace—Bretton of Bretton: whether by coincidence, or because some remote ancestor had been a personage of sufficient importance to leave his name to his neighbourhood, I know not. CHAPTER I. BRETTON.

나의 대모는 브레튼의 깨끗하고 오래된 마을에 있는 멋진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녀의 남편의 가족은 몇 세대 동안 그곳에 거주해왔고, 실제로 출생지의 이름인 브레튼의 브레튼: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어떤 먼 조상이 그의 이웃에 그의 이름을 남길 만큼 충분히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인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제1장 브레튼(CHAPTER I. BRETTON).

It was summer and very hot. Georgette, the youngest of Madame Beck’s children, took a fever. Désirée, suddenly cured of her ailments, was, together with Fifine, packed off to Bonne-Maman, in the country, by way of precaution against infection. Medical aid was now really needed, and Madame, choosing to ignore the return of Dr. Pillule, who had been at home a week, conjured his English rival to continue his visits. One or two of the pensionnaires complained of headache, and in other respects seemed slightly to participate in Georgette’s ailment. “Now, at last,” I thought, “Dr. Pillule must be recalled: the prudent directress will never venture to permit the attendance of so young a man on the pupils.” CHAPTER XI. THE PORTRESS’S CABINET.

그때는 여름이었고 매우 더웠습니다. 마담 벡의 자식들 중 막내인 조르제트는 열이 났어요. 갑자기 병이 나은 데지레는 피핀과 함께 감염을 막기 위해 시골의 본-마만(Bonne-Maman)으로 떠났습니다. 의료 지원은 이제 정말로 필요했고, 마담은 일주일 동안 집에 있었던 필룰 박사(Dr. Pillule)의 귀환을 무시하기로 선택했고, 그의 영국 맞수에게 그의 방문을 계속하도록 설득했습니다. 연금 수령자 중 한두 명이 두통을 호소했고, 다른 면에서는 조르제트(Georgette)의 병에 약간 참여한 것 같았습니다. "이제야 필룰 박사는 기억되어야 합니다. 신중한 지도자는 감히 그렇게 젊은 남자의 학생 출석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제14장 좌현 수납장(THE PORTRESS’S CABINET).

From this date my life did not want variety; I went out a good deal, with the entire consent of Madame Beck, who perfectly approved the grade of my acquaintance. That worthy directress had never from the first treated me otherwise than with respect; and when she found that I was liable to frequent invitations from a château and a great hotel, respect improved into distinction. CHAPTER XXVI. A BURIAL.

이 날부터 제 삶은 다양성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지인의 성적을 완벽하게 승인해준 벡 여사의 전폭적인 동의를 얻어 좋은 거래를 했습니다. 그 훌륭한 여사님은 처음부터 절 존경심으로 대해준 적이 없었죠. 그리고 그녀가 제가 성이나 훌륭한 호텔에서 자주 초대를 받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존경심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제26장. 장례식(A BURIAL).

The day succeeding this remarkable Midsummer night, proved no common day. I do not mean that it brought signs in heaven above, or portents on the earth beneath; nor do I allude to meteorological phenomena, to storm, flood, or whirlwind. On the contrary: the sun rose jocund, with a July face. Morning decked her beauty with rubies, and so filled her lap with roses, that they fell from her in showers, making her path blush: the Hours woke fresh as nymphs, and emptying on the early hills their dew-vials, they stepped out dismantled of vapour: shadowless, azure, and glorious, they led the sun’s steeds on a burning and unclouded course. CHAPTER XL. THE HAPPY PAIR.

이 놀라운 한여름의 밤이 지나고 난 뒤, 흔한 날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나는 그것이 위에 있는 하늘에 징조를 가져오거나 아래 있는 땅에 징조를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또한 폭풍, 홍수, 회오리바람에 기상 현상을 암시하지도 않습니다. 반대로 해는 7월의 얼굴과 함께 황홀하게 솟아올랐습니다. 아침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루비로 장식했고, 그녀의 무릎에 장미꽃을 가득 채웠고, 그것들은 소나기처럼 그녀에게서 떨어졌고, 그녀의 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시간은 님프처럼 상쾌하게 깨어났고, 이른 언덕에서 비웠으며, 그들은 증기의 분해로 나갔습니다: 그림자 없이, 하늘빛, 그리고 영광스러웠고, 그들은 태양의 말을 타고 흐리지 않은 코스로 이끌었습니다. 제40장. 해피페어(THE HAPPY PAIR).

Man cannot prophesy. Love is no oracle. Fear sometimes imagines a vain thing. Those years of absence! How had I sickened over their anticipation! The woe they must bring seemed certain as death. I knew the nature of their course: I never had doubt how it would harrow as it went. The juggernaut on his car towered there a grim load. Seeing him draw nigh, burying his broad wheels in the oppressed soil—I, the prostrate votary—felt beforehand the annihilating craunch. CHAPTER XLII. FINIS.

인간은 예언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신탁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때때로 허무한 것을 상상합니다. 그 오랜 공백기요! 그들의 기대에 얼마나 역겨웠을까요! 그들이 불러야 할 불행은 죽음처럼 확실해 보였습니다. 그들의 진로를 알고 있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의심해 본 적이 없어요. 그의 차에 실려 있던 거대한 짐은 저기에 무거운 짐을 올려놓았습니다. 억압된 땅에 넓은 바퀴를 파묻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엎드린 봉신자인 나는, 미리 엄청난 광기를 느꼈습니다. 제42장. 끝(FINIS).



-목차(Index)-
프롤로그(Prologue).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조명화 편집장의 15가지 키워드로 읽는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01. 세계 문학사의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02. 오 프론타이(Ó Pronntaigh), 브런티(Brunty), 브론테(Brontë)
03. 하워쓰(Haworth) 브론테 파소니치 박물관(Bronte Parsonage Museum)
04.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1846)
05.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Jane Eyre : An Autobiography by Charlotte Brontë)(1847)
06.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by Emily Brontë)(1847)
07.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1847) 히스클리프(Heathcliff)는 실존 인물?!
08. 앤 브론테(Anne Brontë)의 아그네스 그레이(Agnes Grey)(1847)
09. 영국의 족내혼(族內婚)
10. 서머싯 몸의 세계 10대 소설(The World's Ten Greatest Novels by W. Somerset Maugham)(1958)
11.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소행성(Asteroid)(1973)
12. 프랑스 영화 Les Soeurs Bronte(The Brontë Sisters)(1979)
13.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를 만나는 10가지 장소
14. 오디오북(Audio Books)으로 듣는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15.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의 어록(Quotes)(100)
샬롯 브론테의 빌레트(Villette by Charlotte Brontë)(1853)
I. Bretton
II. Paulina
III. The Playmates
IV. Miss Marchmont
V. Turning a New Leaf
VI. London
VII. Villette
VIII. Madame Beck
IX. Isidore
X. Dr. John
XI. The Portress’s Cabinet
XII. The Casket
XIII. A Sneeze Out of Season
XIV. The Fête
XV. The Long Vacation
XVI. Auld Lang Syne
XVII. La Terrasse
XVIII. We Quarrel
XIX. The Cleopatra
XX. The Concert
XXI. Reaction
XXII. The Letter
XXIII. Vashti
XXIV. M. De Bassompierre
XXV. The Little Countess
XXVI. A Burial
XXVII. The Hôtel Crécy
XXVIII. The Watchguard
XXIX. Monsieur’s Fête
XXX. M. Paul
XXXI. The Dryad
XXXII. The First Letter
XXXIII. M. Paul Keeps His Promise
XXXIV. Malevola
XXXV. Fraternity
XXXVI. The Apple of Discord
XXXVII. Sunshine
XXXVIII. Cloud
XXXIX. Old and New Acquaintance
Xl. The Happy Pair
XlI. Faubourg Clotilde
XlII. Finis
부록(Appendix). 세계의 고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Worlds’s Classics)
A01. 하버드 서점(Harvard Book Store) 직원 추천 도서 100선(Staff’s Favorite 100 Books) & 판매도서 100위(Top 100 Books)
A02. 서울대 권장도서 100
A03. 연세필독도서 고전 200선
A0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권장도서 100선
A05.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60권
A06. 성균관대학교 오거서(五車書) 성균 고전 100선
A07.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양필독서 100선
A08. 포스텍(포항공대) 권장도서 100선
A09. 카이스트(KAIST) 독서마일리지제 추천도서 100권
A10. 문학상 수상작 및 추천도서(44)
A11.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는 5가지 방법(How to listen to FREE audio Books legally?)
A12. 영화·드라마로 만나는 영어고전(Movies And TV Shows Based on English Classic Books)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1,302)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고전 명작 중에서도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는 - 대중성을 겸비한 베스트셀러를 엄선해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영어듣기를 동시에 즐기실 수 있도록 세계 최대의 무료 도메인 오디오북(free public domain audioBooks) 플랫폼 리브리복스(LibriVox) 오디오북 링크를 도서·챕터별로 첨부하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조명화 편집장의 ‘OO가지 키워드로 읽는 작가 & 작품’ 해설과 함께 수백 년의 세월에도 변치 않는 명저의 감동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브론테 자매 콜렉션(The Brontë Sisters Collection)(010)
영어고전024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English Classics024 Jane Eyre : An Autobiography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050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English Classics050 Wuthering Heights by Emily Brontë
영어고전393 샬롯 브론테의 빌레트
English Classics393 Villette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4 샬롯 브론테의 셜리
English Classics394 Shirley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5 샬롯 브론테의 교수
English Classics395 The Professor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6 샬롯 브론테의 행복을 좇다
English Classics396 The Search After Happiness [sic]: A Tale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7 샬롯 브론테의 리처드 1세와 블론델
English Classics397 Richard Coeur de Lion and Blondel by Charlotte Brontë
영어고전398 앤 브론테의 와일드펠 홀의 소작인
English Classics398 The Tenant of Wildfell Hall by Anne Brontë
영어고전399 앤 브론테의 아그네스 그레이
English Classics399 Agnes Grey by Anne Brontë
영어고전400 브론테 자매의 시집
English Classics400 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 by Brontë, Brontë, and Bront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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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브론테(Charlotte Brontë)

세계 문학사의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는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에서 공동으로 시집을 집필한 세 명의 자매 –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를 일컫습니다. 샬럿 브론테는 흔히 첫째로 오해받지만, 사실 여섯 남매 중에서는 셋째입니다. 그녀들의 부모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와 마리아 브란웰(Maria Branwell)은 모두 여섯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첫째와 둘째는 11세, 10세로 단명하였고, 셋째부터 여섯째까지 모두 작품을 발표한 ‘문학인 남매’란 진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은 제인 에어(Jane Eyre)와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이란 세기의 걸작을 집필한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로 유명하지만, 여섯 자녀를 비롯한 온 가족이 단 한명의 자녀도 남기지 않고 단명한 가족으로도 당대의 환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첫째와 둘째는 1825년 5월과 6월 숨을 거두었는데, 그들이 함께 다닌 코완 브릿지 학교(Cowan Bridge School)의 혹독한 교육 방침과 열악한 환경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1824년 막내를 제외한 네 명의 딸은 코완 브릿지(Cowan Bridge) 클러리 도터스 스쿨(Clergy Daughters' School)에 입학하였습니다. 가난한 마을의 성직자로써 그리 부유하지 않았던 아버지 입장에서 여러 자녀의 학비를 부담하기는 쉽지 않았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성직자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믿음이 가는 클러리 도터스 스쿨(Clergy Daughters' School)에 네 딸을 한꺼번에 맡긴 것입니다. 그러나, 몸이 병약했던 첫째와 둘째는 큰 병을 얻어 이듬해 사망하였으며, 이로 인해 다행히(?) 셋째와 넷째인 샬럿과 에밀리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혹독한 경험은 제인 에어(Jane Eyre)의 미스 스캐쳐드(Miss Scatcherd), 교장 브로클허스트(Mr Brocklehurst)가 폭정을 휘두르는 로우드 학교(Lowood Institution)의 모티브가 됩니다. 현재는 학교가 아닌, 숙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이는 그녀들이 모두 글을 쓰는 문학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아버지가 구독하던 The Leeds Intelligencer와 Blackwood's Edinburgh Magazine 등의 잡지와 시인 바이런 경(Lord Byron), 화가 존 마틴(John Martin) 등의 예술작품 또한 훌륭한 문학적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1826년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는 유일한 아들 브란웰 브론테(Branwell Brontë)에게 12명의 나무 병정 장난감(toy soldiers)을 선물하였는데, 아이들은 각각 이름을 지어주며 놀았고, 이는 가상의 아프리카 왕국 글래스 타운(Glass Town)으로, 다시 앙그리아 제국(Empire of Angria)으로, 남태평양의 섬 왕국 곤달(Gondal)로 상상의 날개를 키워나갔습니다. 브란웰 브론테(Branwell Brontë)이 그린 앙그리아 제국(Empire of Angria) 지도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합니다.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는 당대의 관행에 맞추어 남성적인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하였고, 독자들은 그녀들의 작품이 남성 작가의 작품이라고 믿었습니다. 에밀리와 앤이 사망한 후 샬럿은 자매들의 작품을 묶어서 출간하기 위해 작성한 서문을 통해 실제 작가가 여성이며, 자매란 것을 대중들에게 최초로 공개하였습니다.

오 프론타이(Ó Pronntaigh), 브런티(Brunty), 브론테(Brontë) :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의 가문명은 프론타흐의 후예(descendant of Pronntach)란 의미의 오 프론타이(Ó Pronntaigh)가 브런티(Brunty), 브론테(Brontë)로 변형된 것입니다. 세 자매의 아버지 패트릭 브런티(Patrick Brunty)가 아일랜드 출신으로, 영국에서 수학한 후 영국의 시골마을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브론테(Brontë)로 굳어졌습니다. 오 프론타이(Ó Pronntaigh)가 아일랜드 토박이스러운(?!) 성씨라면, 브론테(Brontë)는 그보다 영국스러운 어감입니다. 당대 최고의 명장 호라티오 넬슨(Horatio Nelson)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브론테 공작(Dukedom of Bronté)이였던 그의 작위명(지명)에서 따왔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하워쓰(Haworth) 브론테 파소니치 박물관(Bronte Parsonage Museum) :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는 1812년 마리아 브란웰(Maria Branwell)과 결혼한 후 미국 성공회 성당 St Michael and All Angels Church의 퍼펜던트 큐레잇(Perpendent Curate)으로 임명되어, 영국의 시골마을 하워쓰(Haworth)로 파견되어 평생을 이 곳에서 머물렀습니다. 브론테 가문이 거주한 18세기의 하워쓰(Haworth)는 하수도 시설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빈곤하고, 척반한 고장으로, 기대 수명이 25세에 불과하였습니다. 브론테 가문의 아이들이 대부분 30세 이전에 사망한 것도, 하워쓰(Haworth)에서는 그리 드문 비극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부부는 여섯 자녀를 낳았으나, 대부분 서른이 되기도 전에 사망하였습니다. 아내와 모든 자녀를 잃은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은 유일한 가족인 샬럿 브론테(Charlotte Brontë)의 사위가 지켜보는 가운데 1861년, 8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고 이로써 세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브론테 가문(The Brontë family)은 단 한명의 자녀도 남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세 자매가 거주한 집은 현재 브론테 파소나지 박물관(Brontë Parsonage Museum)으로 운영 중이며, 브론테 여관(Bronte Cottage)과 함께 영국 시골마을 하워쓰(Haworth)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세 자매를 먼저 보낸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Patrick Brontë)은 영국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 세 자매의 책을 읽은 독자들을 하워쓰(Haworth)에서 맞이하였습니다.

브론테 자매(The Brontë Sisters) 소행성(Asteroid)(1973) : 미국 샌디에고(San Diego) 팔로마 관측소(Palomar Observatory)에서 1973년 발견한 소행성 #39427, #39428, #39429은 각각 세 자매의 이름을 따 Charlottebrontë, Emilybrontë, Annebrontë로 명명하였습니다. 또한 저 하늘의 수성(Mercury)에는 브론테 분화구(crater Brontë)가 있지요! 지름 68킬로미터의 브론테 분화구(crater Brontë)는 1976년 국제 천문 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이 명명하였습니다.

프랑스 영화 Les Soeurs Bronte(The Brontë Sisters)(1979) : ‘세 자매의 작품’으로 제작한 영화, 드라마 등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더 나아가 ‘세 자매의 삶’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1940년대부터 21세기까지 수차례 제작된 바 있으며,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79년의 프랑스 영화 Les Soeurs Bronte(The Brontë Sisters)(1979)입니다. 당대 최고의 프랑스 배우 마리 프랑스 피지에(Marie-France Pisier), 이자벨 아자니(Isabelle Adjani),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가 세 자매 역을 맡았습니다. 영국 작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가 프랑스 배우들의 열연으로 제작되다니... 이색적이네요! 세 자매에 대한 관심은 작품을 넘어, 그녀들에 삶으로 확장되었고 이 때문에 영화 뿐 아니라, 2005년과 2014년에는 그녀들의 삶을 다룬 연극과 뮤지컬도 제작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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