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Идиот, The Idiot)(1869) : 도스토옙스키의 백치(Идиот, The Idiot)(1869)는 그가 러시아 메신저(The Russian Messenger)(1868~1869)를 통해 연재한 것으로, 그의 5대 장편(죄와 벌, 백치, 악령, 미성년,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백치(白痴)는 사전적으로 ‘뇌에 장애나 질환이 있어 지능이 아주 낮고 정신이 박약한 상태,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경우에 따라 비하의 의미가 포함될 수 있는 표현이나, 백치미(白痴美)처럼 긍정적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미슈킨 공작(Prince Lev Nikolayevich Myshkin)은 어리석다기보다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가 앓는 간질병은 실제로 작가를 오랜 기간 괴롭힌 질병으로 그의 작품 곳곳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다른 작품에 비하면 다소 덜 알려져 있으나 러시아에서는 1958년 영화로, 2003년에는 10부작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습니다. 일본의 거장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黒澤明, くろさわ あきら)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를 일본으로 옮겨 동명 영화로 제작하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I will come with the greatest pleasure, and thank you very much for taking a fancy to me. I dare say I may even come today if I have time, for I tell you frankly that I like you very much too. I liked you especially when you told us about the diamond earrings; but I liked you before that as well, though you have such a dark-clouded sort of face. Thanks very much for the offer of clothes and a fur coat; I certainly shall require both clothes and coat very soon. As for money, I have hardly a copeck about me at this moment.”
"저는 가장 기쁜 마음으로 갈 것이며, 저를 좋아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나도 당신을 매우 좋아한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기 때문에, 저는 시간이 된다면 오늘 올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다이아몬드 귀걸이에 대해 말해줬을 때 특히 당신을 좋아했지만, 그전에도 당신을 좋아했어요. 당신은 어두운 얼굴이지만요. 옷과 모피 코트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옷과 코트를 모두 곧 필요로 할 것입니다. 돈에 관해서는, 저는 지금 당장은 거의 감당이 안 됩니다.“
“Would you believe it, I had some thoughts of marrying Totski, four years ago! I meant mischief, I confess—but I could have had him, I give you my word; he asked me himself. But I thought, no! it’s not worthwhile to take such advantage of him. No! I had better go on to the streets, or accept Rogojin, or become a washerwoman or something—for I have nothing of my own, you know. I shall go away and leave everything behind, to the last rag—he shall have it all back. And who would take me without anything? Ask Gania, there, whether he would. Why, even Ferdishenko wouldn’t have me!”
"믿으시겠어요, 저는 4년 전에 토츠키와 결혼할 생각이 있었어요! 제가 장난을 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제가 그를 가질 수도 있었잖아요. 정말이에요. 그가 제게 직접 부탁했어요. 하지만 전 '안돼! 그를 이용하는 건 가치가 없어'라고 생각했어요. 안 돼요! 거리로 나가든지 로고진을 받아들이든지 세탁부가 되든지 하는 게 낫겠어요. 저도 제 것이 없으니까요. 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겠어요. 그가 모든 것을 되찾을 겁니다. 그리고 누가 아무것도 없이 날 데려가겠어요? 가니아에게 물어보세요, 그가 그럴지 말지. 왜, 페르디셴코조차도 나를 가지지 않았을까요!“
All this would have been perfectly sincere on his part. He had never for a moment entertained the idea of the possibility of this girl loving him, or even of such a thing as himself falling in love with her. The possibility of being loved himself, “a man like me,” as he put it, he ranked among ridiculous suppositions. It appeared to him that it was simply a joke on Aglaya’s part, if there really were anything in it at all; but that seemed to him quite natural. His preoccupation was caused by something different.
이 모든 것은 그의 입장에서 완벽하게 진심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단 한순간도 이 소녀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이나 심지어 그 자신이 그녀와 사랑에 빠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 같은 남자' 자신이 사랑받을 가능성은 그의 말처럼 말도 안 되는 추측에 속했습니다. 그에게 그것은 단지 Aglaya의 농담으로 보였고, 만약 그 안에 정말로 무엇이 들어있다면; 그러나 그것은 그에게 매우 당연하게 보였습니다. 그의 집착은 뭔가 다른 것에 기인했어요.
Offering all these facts to our readers and refusing to explain them, we do not for a moment desire to justify our hero’s conduct. On the contrary, we are quite prepared to feel our share of the indignation which his behaviour aroused in the hearts of his friends. Even Vera Lebedeff was angry with him for a while; so was Colia; so was Keller, until he was selected for best man; so was Lebedeff himself,—who began to intrigue against him out of pure irritation;—but of this anon. In fact we are in full accord with certain forcible words spoken to the prince by Evgenie Pavlovitch, quite unceremoniously, during the course of a friendly conversation, six or seven days after the events at Nastasia Philipovna’s house.
이 모든 사실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설명을 거부하면서 우리는 잠시도 우리 영웅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욕구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의 행동이 그의 친구들의 마음을 불러일으킨 분노에 대해 우리 몫을 느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Vera Lebedeff조차도 한동안 그에게 화를 냈습니다. 콜리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Keller도 최고의 인물로 선정될 때까지 마찬가지였습니다. 레베데프 자신도 마찬가지였으며, 순수한 짜증으로 그를 상대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나스타시아 필립포브나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이 있은 지 6~7일 후, 우호적인 대화를 나누는 동안 예브게니 파블로비치(Evgenie Pavlovitch)가 왕자에게 한 강제적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목차(Index)-
프롤로그(Prologue).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조명화 편집장의 13가지 키워드로 읽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
01. 사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 형무소에 복역한 러시아의 대문호(1821~1881)
02. 페트라셰프스키 서클(Petrashevsky Circle)(1847~1849)
03. 지하로부터의 수기(Записки изъ подполья, Notes from Underground)(1864)
04. 죄와 벌(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Crime and Punishment)(1867)
05. 백치(Идиот, The Idiot)(1869)
06. 악령(Бесы, Demons)(1872)
07.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The Brothers Karamazov)(1880)
08. BBC 당신의 밀레니엄(Your Millennium) 위대한 작가(Greatest Writer) 8위(1999)
09.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Россия 1) 러시아의 이름(Name of Russia)(2008) 7위
10.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Россия 1) 드라마 도스토옙스키(Достое́вскій) 8부작(2010)
11.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를 만나는 장소 TOP16
12. 오디오북(Audio Books)으로 듣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
13.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 어록(Quotes)(34)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백치(The Idiot by Fyodor Dostoyevsky)(1869)
PART I
I-I.
I-II.
I-III.
I-IV.
I-V.
I-VI.
I-VII.
I-VIII.
I-IX.
I-X.
I-XI.
I-XII.
I-XIII.
I-XIV.
I-XV.
I-XVI.
PART II
II-I.
II-II.
II-III.
II-IV.
II-V.
II-VI.
II-VII.
II-VIII.
II-IX.
II-X.
II-XI.
II-XII.
PART III
III-I.
III-II.
III-III.
III-IV.
III-V.
III-VI.
III-VII.
III-VIII.
III-IX.
III-X.
PART IV
IV-I.
IV-II.
IV-III.
IV-IV.
IV-V.
IV-VI.
IV-VII.
IV-VIII.
IV-IX.
IV-X.
IV-XI.
IV-XII.
부록(Appendix). 세계의 고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Worlds’s Classics)
A01. 하버드 서점(Harvard Book Store) 직원 추천 도서 100선(Staff’s Favorite 100 Books) & 판매도서 100위(Top 100 Books)
A02. 서울대 권장도서 100
A03. 연세필독도서 고전 200선
A0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권장도서 100선
A05.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60권
A06. 성균관대학교 오거서(五車書) 성균 고전 100선
A07.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양필독서 100선
A08. 포스텍(포항공대) 권장도서 100선
A09. 카이스트(KAIST) 독서마일리지제 추천도서 100권
A10. 문학상 수상작 및 추천도서(44)
A11.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는 5가지 방법(How to listen to FREE audio Books legally?)
A12. 영화·드라마로 만나는 영어고전(Movies And TV Shows Based on English Classic Books)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1,235)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고전 명작 중에서도 대중성을 겸비한 베스트셀러를 엄선해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독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세계 최대 무료 도메인 오디오북(free public domain audioBooks) 리브리복스(LibriVox) 오디오북 링크를 도서별로 첨부하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조명화 편집장의 ‘OO가지 키워드로 읽는 작가 & 작품’ 이야기와 함께 수백 년의 세월에도 변치 않는 고전걸작의 감동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기행을! B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콜렉션(Fyodor Dostoyevsky Collection)(12)
영어고전053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English Classics053 Crime and Punishment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057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English Classics057 The Brothers Karamazov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354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English Classics354 Notes from the Underground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35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English Classics355 The Idiot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35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악령
English Classics356 The Possessed(The Devils)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357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단편집
English Classics357 Short Stories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358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백야
English Classics358 White Nights and Other Stories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359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노름꾼
English Classics359 The Gambler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360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죽음의 집의 기록; 시베리아 유형기
English Classics360 The House of the Dead; or, Prison Life in Siberia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361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가난한 사람들
English Classics361 Poor Folk by Fyodor Dostoyevsky
영어고전362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스타브로긴의 고백
English Classics362 Stavrogin's Confession and The Plan of The Life of a Great Sinner by Dostoyevsky
영어고전363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아저씨의 꿈 & 영원한 남편
English Classics363 Uncle's Dream; and The Permanent Husband by Fyodor Dostoyevsky
그림 형제 콜렉션(Jacob Grimm and Wilhelm Grimm Collection)(04)
영어고전029 그림 형제 동화집
English Classics029 Grimms' Fairy Tales by Jacob Grimm and Wilhelm Grimm
영어고전364 그림 형제 민담집Ⅰ
English Classics364 Household TalesⅠ by Brothers Grimm by Jacob Grimm and Wilhelm Grimm
영어고전365 그림 형제 민담집Ⅱ
English Classics365 Household TalesⅡ by Brothers Grimm by Jacob Grimm and Wilhelm Grimm
영어고전366 그림 형제의 스노드롭
English Classics366 Snowdrop & Other Tales by Jacob Grimm and Wilhelm Grimm
마키아벨리 콜렉션(Niccolò Machiavelli Collection)(04)
영어고전025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English Classics025 The Prince by Niccolò Machiavelli
영어고전367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English Classics367 History of Florence and of the Affairs of Italy by Niccolò Machiavelli
영어고전368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Ⅰ
English Classics368 Discourses on the First Decade of Titus LiviusⅠ by Niccolò Machiavelli
영어고전369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Ⅱ
English Classics369 Discourses on the First Decade of Titus LiviusⅡ by Niccolò Machiavelli
영어고전370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Ⅲ
English Classics370 Discourses on the First Decade of Titus LiviusⅢ by Niccolò Machiavelli
영어고전371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전술론
English Classics371 The Art of War by Niccolò Machiavelli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00종 이상의 콘텐츠를 기획 및 출간한 여행 전문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셔(Digital Contents Publisher)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작가와 함께 신개념 여행 가이드북 원코스(1 Course), 포토에세이 원더풀(Onederful), 여행에세이 별 헤는 밤(Counting the Stars at Night)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분야별 여행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문 교양서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와 知의 바이블(Bible of Knowledge), 실용서 원샷(1 Shot)과 IT로켓(IT Rocket) 등 새로운 분야와 여행의 콜라보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 최다 여행 콘텐츠 디지털 퍼블리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방송대 기네스상 2017 ‘최다 출간 및 최다 자격증’ 수상)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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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
“Beauty will save the world”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할 것입니다.”
사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 형무소에 복역한 러시아의 대문호(1821~1881) : 도스토옙스키는 동시대에 활동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Граф 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Lev Nicolayevich Tolstoy),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 Alexander Sergeyevich Pushkin),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Ива́н Серге́евич Турге́нев, Ivan Sergeyevich Turgenev)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입니다. 톨스토이가 부유한 귀족 가문의 자제로써 생계에 대한 고민없이 작품 활동을 한 것과 달리, 도스토옙스키는 사형 선고와 형무소, 2번의 병역과 간질 등으로 순탄치 않은 삶을 견뎌야 했다는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사형 선고 직전에 기적적으로 감형되어 강제 노역형에 처해진 것은 유명한 일화로, 작가의 개인적인 삶이 작품에 미친 영향을 음미해 보는 것도 두 작가의 작품을 읽는 묘미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사망하기 4개월 전에 발표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The Brothers Karamazov)(1880)를 비롯해 죄와 벌(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Crime and Punishment)(1867), 백치(Идиот, The Idiot)(1869), 악령(Бесы, Demons)(1872) 등 12편의 장편 소설과 단편 등을 집필하였고,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손꼽힙니다. 특히 지하로부터의 수기(Записки из подполья, Notes from the Underground)(1864)는 ‘실존주의 문학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2021년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입니다. 이를 기념해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의 지원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도스토옙스키 박물관에 한국어 가이드가 설치되었습니다.
“It is better to be unhappy and know the worst, than to be happy in a fool's paradise.” "바보 같은 천국에서 행복한 것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알고, 불행한 것이 더 낫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구원자, 안나(Anna Grigoryevna Snitkina) : 그의 두 번째 아내 안나는 아내이기 이전에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열정적인 독자이기도 했습니다. 생전에 남편이 구술한 원고를 옮긴 또 하나의 작가이자, 그의 사망 후에도 미완성 원고를 정리한 편집자였으며, 박물관에 유품을 기증해 남편의 전용 문학관을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작가 도스토옙스키’를 완성한 보이지 않는 조력자입니다. 무엇보다 도스토옙스키의 생전과 사후, 각각 회고록을 발표해, 도스토옙스키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자료를 선사했지요. 35세의 젊은 나이로 남편을 잃었으나 재혼하지 않았고, 1918년 사망한 후 남편과 같은 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도스토옙스키와 네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첫째와 넷째는 성인이 되기 전에 잃었습니다.
“What is hell? I maintain that it is the suffering of being unable to love.” "지옥이란 무엇입니까? 저는 지옥이 사랑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주장합니다.”
BBC 당신의 밀레니엄(Your Millennium) 위대한 작가(Greatest Writer) 8위(1999) : 영국의 방송국 BBC가 2000년을 맞이하여 1999년 진행한 설문조사 당신의 밀레니엄(Your Millennium)은 1월 발명가부터 12월까지 작가, 예술가, 작곡가 등 분야별 인물을 조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BBC의 특성상 영국과 영연방국가를 중심으로 조사한다는 한계가 있고, 이 때문에 순위권에 영국인과 영연방국가의 인물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영국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하기에 좋은 지표입니다. 2월에 발표한 작가 부분에서 윌리엄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으며, 미국 작가로써는 유일하게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1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러시아 작가로써는 도스토옙스키가 유일하게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I think the devil doesn't exist, but man has created him, he has created him in his own image and likeness.” "저는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그를 창조해 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이미지와 똑 닮은 악마를 만들었지요."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Россия 1) 러시아의 이름(Name of Russia)(2008) 7위 :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Россия 1)은 2008년 500명의 러시아 위인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 러시아의 이름(Name of Russia)을 방영하였습니다. 무려 5천만 명(러시아 인구 1.445억, 2018)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최종 12명이 선정되었습니다. Alexander Yaroslavich Nevsky가 1위에 선정되었으며, 도스토옙스키는 7위! 12명의 위인은 대부분 정치 지도자(황제, 차르, 왕자, 장군, 총리 등)이며, 화학자 멘델레예프(Dmitri Mendeleev)(9위), 작가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4위) 그리고 도스토옙스키가 예외적으로 포함되었습니다.
“I love mankind, he said, "but I find to my amazement that the more I love mankind as a whole, the less I love man in particular.” "저는 인류를 사랑하지만 놀랍게도 제가 인류 전체를 더 많이 사랑할수록, 특히 인간을 덜 사랑하게 됩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